8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에서는 작년에 인기를 끈 숙성 소고기에 이어 올해 숙성 삼겹살까지 출시하며 ‘숙성육’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는 2016년 말부터 숙성 한우 등심을 선보였으며 올해부터는 숙성 돈육인 ‘웻에이징 삼겹살’을 판매한다. 이 제품은 0도에서 1도 사이 온도를 유지해 선도를 지키는 동시에 고기를 15일간 숙성시켜 육즙이 풍부하고 일반 삼겹살보다 부드럽고 고소하다.
숙성육 판매 대열에 편의점도 가세했다. CU는 최근 소포장 숙성 한우·한돈 자판기인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자판기’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자판기는 숙성 냉장고와 결합한 냉장육 무인 판매 플랫폼으로 스크린 터치 방식으로 고기를 고르면 미리 손질해 포장해놓은 제품이 나온다. 소비자들이 숙성육을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앱을 통해 냉장고의 온도, 습도, 유통기한 등 품질 관련 정보를 실시간 점검할 수 있다.
숙성 제품 판매 대열에는 주류업계도 빠지지 않는다. 하이트진로는 참나무통 숙성 원액을 블렌딩한 프리미엄 소주 ‘참나무통 맑은이슬’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주정을 베이스로 하는 소주에 참나무통에서 3년 이상 숙성한 쌀 발효 증류원액을 블렌딩해 목통의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끝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16도로 차별화해 부담 없이 즐기기에 좋고, 제품 패키지는 참나무통 이미지를 삽입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병목에도 태그를 추가해 세련미와 고급스러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