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 업계, 지난해 당기순이익 1797억…전년 대비 9.7%↑

입력 2018-05-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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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밴(VAN)시장의 99.4%를 차지하고 있는 13개 밴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7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9.7%(159억 원)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 이익 증가 등의 영향이다.

13개 밴사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2조1344억 원으로 밴상품 수익(317억 원 증가), 기타사업수익(1308억 원 증가) 등이 늘면서 전년 대비 6.8%(1353억 원) 증가했다.

밴사업 부문 수익은 1조40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0.3%(45억 원) 늘었다. 이 중 밴상품수익(1221억 원)은 단말기 유상판매 증가로 35%(317억 원) 늘었으나 주요 수익원인 중계수수료 수익은 1조1508억 원으로 1.3%(154억 원) 감소했다.

영업비용은 1조90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7.4%(1305억 원) 증가했다. 등록단말기 의무 전환에 따른 단말기 교체 관련 프로모션 등 상품비용이 전년보다 669억 원(35.7%) 증가했고, 가맹점수 증가에 따른 가맹점모집인 지급수수료가 전년대비 266억 원(3.7%) 늘어났다. 밴사의 가맹점 관리비용은 26.9%(114억 원) 감소했다.

현금성자산 보유, 이익잉여금 증가 등으로 재무상황은 양호하지만 성장세는 다소 둔화됐다. 자산은 1조9966억 원으로 전년말 대비 5.9%(1114억 원) 늘었다. 대리점에 대한 가맹점모집 관련 프로모션 감소 등으로 현금성자산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다만 자산증가율은 전년(8.5%) 대비 2.6%포인트 감소했다.

부동산 구입 관련 장기차입금(150억 원)이 늘어나는 등 부채는 전년말보다 4.2%(274억 원) 증가한 6799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본은 1조3167억 원으로 전년말보다 6.8%(840억 원) 늘었다. 이익잉여금은 전년말 대비 913억 원(10.4%) 늘었으나 증가율은 전년(18.3%) 보다 7.9%포인트 감소했다.

카드 거래건, 가맹점, 단말기수는 전년대비 모두 증가했다. 카드거래건수는 159억건으로 전년(147억건) 대비 8.2%(12억건), 가맹점수는 245만개로 전년(235만개) 대비 4.3%(10만개) 늘었다. 단말기수는 304만대로 전년(291만대) 대비 4.5%(13만대) 증가했다.

금감원은 “결제환경 변화에 따른 밴사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밴 영업비용 체계 개편을 통한 밴수수료 합리성 제고 및 결제시장 참여자간 원활한 협의를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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