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가 인천국제공항 1단계 건설사업부터 4단계 확장사업까지 모두 수행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희림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4단계 확장공사의 건설사업관리용역(CM)을 맡게 됐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희림은 인천국제공항 1단계 건설사업부터 4단계 확장사업까지 모두 참여해 인천공항 프로젝트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희림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1단계) 설계 및 감리용역을 시작으로, 탑승동(2단계) 감리용역, 제2여객터미널(3단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과 책임감리용역 등 인천국제공항 주요사업을 모두 수행해왔다.
이번에 수주한 4단계 확장공사 건설사업관리용역은 올해 발주된 CM용역사업 중 규모가 가장 큰 프로젝트인 만큼 국내 최고의 건축사와 엔지니어링 전문업체가 대거 참여해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희림은 종합건축사사무소근정, 유신, 단에이앤씨종합건축사사무소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했으며, 국내외 공항 관련 수많은 실적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주에 성공했다. 희림 컨소시엄이 수주한 CM용역비는 약 806억 원이며, 용역기간은 오는 2023년까지다.
이에 앞서 희림은 인천공항 4단계 부대건물 설계용역, 건설정보관리용역도 수주했다. 부대건물 설계용역은 약 61억 원 규모로 덕성알파이엔지와 함께 공항 경비대 시설, 유지관리 및 지원시설, 주차장 관련 시설 등 부대건물의 기본 및 실시설계를 수행할 예정이다.
건설정보관리용역은 약 68억 원 규모의 사업으로 희림을 비롯해 종합건축사사무소근정, 상아매니지먼트컨설팅이 팀을 이뤄 수주에 성공했다. 앞으로 4단계 확장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공정, 건설사업관리시스템, BIM 등 통합관리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희림은 마스터플랜, 타당성 조사, 사업성 검토, 여객터미널 설계, 리노베이션, 확장공사, 신공항 디자인 등 다양한 공항 관련 레퍼런스를 확보한 건축 회사로, 인천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등 국내 공항 프로젝트 최다 경험을 갖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러시아 하바롭스크공항 마스터플랜 수립, 중국 청도국제공항 신여객터미널 인테리어 설계, 아프리카 적도기니 몽고메인국제공항 설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국제공항 기본계획 수립, 필리핀 푸에르토 프린세사공항 건설사업관리, 카자흐스탄 알마티국제공항 시설개선 등 다양한 해외 공항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희림 관계자는 “공항 프로젝트는 건축, 건설기술이 총망라된 대규모 첨단 복합 프로젝트로, 고도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요구된다”며 “희림은 국내외 수많은 공항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얻은 각종 연구자료와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공항 프로젝트를 발판 삼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등 신흥개발국가를 중심으로 여객터미널뿐만 아니라 각종 부대시설, 주변지역 및 에어시티 개발에도 적극 참여해 공항 관련 후방기업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가교 구실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공항 4단계 확장사업은 4조 2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3년까지 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제2활주로 연결 고속탈출유도로, 여객계류장, 화물계류장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