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정부 1년, 최대 수혜 동네는 ‘분당’

입력 2018-05-10 10:00 수정 2018-05-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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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출범 1년 동안 아파트 가격이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인 지역은 성남시 분당구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감정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5월 셋째주부터 지난 4월 30일까지 약 1년 간 성남시 분당구는 16.75%가 상승했다. 이 기간동안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이다.

문재인 정부 1년간 아파트 가격 상승률 2위부터 10위까지에 이름을 올린 지역은 모두 송파·강남·강동 등 강남4구를 중심으로 한 서울 지역이었다. 흔히 우수한 강남 접근성, 서울 외 신도시로서 분당과 비교되는 시장인 과천은 이 기간 동안 8.14%가 상승해, 과천과 무려 2배 가까운 상승률 격차가 발생했다.

분당은 다른 1·2기 신도시에 비해서도 월등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문 정부 1년간 1기 신도시에 해당하는 고양시의 일산동구와 일산서구는 각각 0.17%와 0.72%, 산본이 포함된 경기 군포는 0.73%, 평촌이 속한 안양 동안구는 4.81%로 분당에 비하면 현격히 저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분당의 상승은 이른 시기에 조성돼 인프라 확보가 완료된 1기 신도시의 특징에 더해, 2기 신도시에 뒤지지 않을만큼 다양한 개발호재가 산적해 있는 것이 원인으로 해석된다. 광교, 하남, 위례, 미사 등 2기 신도시의 경우 노후화된 1기 신도시에 비해 개발이 한참 진행중이라 미래가치가 기대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직은 신도시 특유의 인프라 확충 미비로 상가 공실이 심화되는 등 주거만족도가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다.

분당은 현재 GTX A노선이 개통될 시 분당 판교를 지나 판교역 중심으로 시장 가격에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엔 경기도가 판교에 2022년까지 58만 여㎡의 제3테크노밸리조성까지 발표해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개발호재가 예정돼 있는 곳 중 하나다.

이달엔 분당의 핵심지역인 정자동에서 15년만에 신규 공급하는 아파트인 671가구 규모의 ‘분당 더샵 파크리버’의 분양은 분당의 시장 현황을 판단할 가늠자가 될 것으로 평가되며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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