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찾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만났다고 9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7시49분께 평향 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평양의 한 호텔에서 김 통전부장과 회담했다. 폼페이오는 “미국은 양측의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북한과의 협력을 원한다”며 “이제 갈등을 해결하고, 세계를 향한 위협을 없애고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는 김 통전부장을 향해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만들기 위해 협력하는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김 통전부장은 “북한의 정책은 경제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북한이 협상에 나선 이유가 대분 제재 때문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이 대화에 나선 이유가 대북 제재 때문이라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이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부활절 주말(3월31일~4월1일) 국무장관으로 공식 취임 전에 처음으로 방북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