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알루코, 열차 차체 독점 공급…건설분야 알루미늄 생산캐파 최대

입력 2018-05-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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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8-05-10 09:57)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알루미늄 전문업체 알루코가 국내 철도 산업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로템에 열차 차체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건축용 알루미늄 생산 캐파가 국내에서 가장 큰 알루코는 알루미늄 거푸집과 창호용 알루미늄 등도 국내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회사 관계자는 “현대로템에 열차 알루미늄 차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면서 “북한 지역에 철로가 깔리고 로템이 열차를 생산하게 되면, 함께 참여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현재 현대로템에 열차 차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최근 열차 및 고속철은 가볍게 만들어야하는 특성으로 차체가 알루미늄으로 이뤄져있다. 현대로템은 국내 대부분의 열차를 독점 제작하고 있다. 최근에는 SRT, KTX-산천, 지하철 전동차,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사업에 참여했다. 알루코 역시 이들 열차에 차체를 공급했다.

최근 신한금융투자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 핵심 철도 사업 개발비는 23조5000억 원으로 추하고 철도차량 발주액은 7조1000억 원으로 예상한다”며 “남북 철도 경협 성사 시 현대로템은 연간 1조 원 규모의 추가 수주를 기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열차 차체를 독점 공급하는 알루코 역시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건축용 알루미늄 수요 증대도 전망된다. 북한은 도로 및 주택, 수자원과 같은 사회기반시설(SOC) 노후화 및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남북한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건설업종은 최대 수혜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이 관계자는 “국내 알루미늄 회사 중 생산 캐파가 가장 크다”면서 “건설 분야에 쓰이는 알루미늄 거푸집과 창호용 알루미늄 등도 국내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북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남북경협이 활성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며 건설업과 철도 등 SOC 관련주들이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에는 한중 정상 회담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는 “북한의 경제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신의주-중국'을 잇는 철도 건설 사업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증시에서는 현대로템을 비롯해, 서암기계공업, 대아티아이, 부산산업, 푸른기술 등이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알루코는 알루미늄 압출품을 제조ㆍ판매를 주 사업으로 1956년 설립됐다. 옛 상호는 동양강철이다. 1972년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됐다. 주요 제품은 알루미늄 거푸집, 철도차량 내외장재 등이다. 계열사로는 현대알루미늄과 고강알루미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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