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1분기 영업익 45% 급증… 이현 사장 첫 성적표는 ‘합격점’

입력 2018-05-1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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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사진> 키움증권 사장이 취임 3개월간의 첫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주요 수입원인 신용공여 이자율 하락 결정에 따른 우려가 무색할 정도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약 11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147억 원, 당기순이익은 874억 원에 달했다.

사상 최대 성과의 배경에는 증시 호황과 주식시장 지배력 확대가 자리잡고 있다. 1분기 주식거래대금이 13조8000억 원으로 전분기(11조8000억 원)보다 2조 원 가까이 늘어난 데다, 이 기간 키움증권의 주식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시장점유율(MS)도 16.37%로 전분기(16.28%)보다 상승했다. 고객 계좌수 역시 330만 계좌로 훌쩍 뛰었다.

키움증권은 충성도 높은 개인 고객을 기반으로 브로커리지 영업과 신용공여 사업에 집중했다. 이 기간 영업 수익 내역을 보면, 수탁수수료 수익은 701억 원, 이자 수익은 525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작년 11월 고객에게 주식이나 투자금 등을 빌려주고 수취하는 이자율을 낮추기로 결정하면서 증권가에선 키움증권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쏟아졌지만, 견고한 실적을 이뤄냈다.

3개월새 몸집도 커졌다. 키움증권의 3월 말 정규직원 기준 직원 수는 502명으로 작년 말보다 56명 늘었다.증권가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 실적으로 증권가의 무료 수수료 경쟁과 작년 말 신용융자 이자율 인하 결정에 따른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자회사의 경우 저축은행과 벤처 자회사의 단기 실적이 엇갈렸다. 효자 노릇을 한 키움저축은행과 키움YES저축은행은 각각 39억 원, 19억 원의 순수익을 거뒀다. 반면, 키움인베스트먼트(-2억 원)와 키움프라이빗에쿼티(PE)(-7억 원)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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