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의 116조 원 규모 석유화학단지 확대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민·관 사절단을 파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UAE 정상 순방 후속 조치로 ‘UAE 다운스트림 투자포럼’에 민·관 합동 사절단을 파견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절단은 강성천 산업부 통상차관보, 한국석유공사, GS에너지, GS칼텍스, SK이노베이션, 롯데케미칼, GS건설, 현대건설, 현대ENG, 대우건설, SK건설, 삼보건설, 삼성ENG, 코트라, 플랜트협회 등 40여 명으로 구성했다.
이달 2일 산업부·국토부 및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이 참여한 UAE·베트남 프로젝트 수주 민간협의회 개최 이후, UAE 사업을 위한 수주 활동을 본격화한 것이다.
민관합동 수주사절단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아부다비 고위급 인사와의 면담하고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입수해 우리 기업들에 제공할 예정이다. 또 UAE 측에 우리 기업들의 기술력과 시공능력 등을 적극 홍보하고 입찰 초청 협조 등 수주지원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번 투자포럼에선 116조 원 규모의 ADNOC이 자사의 다운스트림 투자 전략과 주요 추진 예정 프로젝트가 소개된다. ADNOC은 아부다비 서부의 루와이스지역을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단지로 확장하고 석유화학제품 생산을 현재의 3배로 증가하기 위해 109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강성천 통상차관보는 UAE 연방경제부 차관, 아부다비 에너지부 차관, ADNOC 다운스트림 부문 총괄부사장 등을 만나 전방위적으로 우리 기업들의 수주 활동을 지원한다. 또 석유·가스 플랜트 및 인프라 신규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고 태양광·풍력 등의 재생·신에너지 및 유전개발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한다.
더불어 이 행사 기간 김현종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UAE 경제부장관과 아부다비 경제부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UAE 정상 순방 후속조치 상황을 점검하고 양국 간 무역·투자 확대방안 등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