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손상까지 유발할 수 있는 류마티스 관절염…조기 치료가 중요

입력 2018-05-1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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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면역 질환의 일종인 류마티스 관절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죽이는 면역 세포가 이상 반응을 일으켜 신체 관절의 여러 부위 염증 반응을 동반할 수 있으며, 노화에 따라 발병하는 퇴행성 관절염과는 달리 젊은 층에서도 발병할 수 있다. 과거 관절염이라면 '노화'라고 생각해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였지만, 최근에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는 추세이다.

그중 류마티스 관절염은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 질환은 주로 관절 통증, 뻣뻣함, 아침에 특히 심한 강직 증상이 나타나며 손가락, 발가락, 손목 같이 관절염이 잘 발생한다고 생각하지 않은 부위에서 주로 나타난다. 질환의 초기 증상은 단순 통증이지만, 증상이 악화된다면 겉보기에도 눈에 띄게 관절이 붓고 굳어져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또 질환이 악화될수록 주위 연골과 뼈로 염증이 퍼지는데, 이는 관절의 파괴와 변형을 초래할 수 있으며 심하면 혈관염, 피부의 결정, 폐의 섬유화까지 유발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된다면 2년 이내에 관절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이 생길 수도 있다.

아쉽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을 완치시킬 수 있는 약제는 아직 없다. 현재는 증상 악화와 관절 변형을 막을 수 있는 치료로 질환을 개선할 수 있다. 이때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요법부터 수술적 치료까지 필요할 수 있는데 경미한 관절염부터 관절 외 침범으로 인한 주요 장기 손상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므로 조기 진단 후 개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해 나가야 한다.

정세진 청라국제병원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초기에 발견해 치료한다면 경미한 관절염만 치료해 나가면 되지만, 관절 외 침범으로 인해 주요 장기가 손상되면 치료가 더욱 어려워진다"며, "평소 관절염 예방과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염두에 두고, 이미 증상이 진행된 상태라면 관절염에 의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염증이 있는 관절을 쉬게 해 회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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