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완리, 정리매매 첫날 71.3% ‘폭락’

입력 2018-05-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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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가 확정된 중국 타일 생산업체 완리가 정리매매 첫날 폭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완리는 거래정지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6일 종가(446원) 대비 71.30% 하락한 128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7250만3903주, 거래대금은 7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완리는 81.17% 하락한 84원에 거래를 시작하며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이후 장중 136원(-69.51%)까지 끌어올리기도 했지만 급락을 피하지는 못했다. 정리매매 기간에는 가격제한폭이 적용되지 않는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9일 완리의 상장폐지가 최종 결정돼 11일부터 21일까지 7거래일간 정리매매가 개시된다고 공시했다. 상장폐지일은 이달 23일이다. 이에 따라 2011년 9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완리는 역대 국내 상장 중국기업 23곳 중 10번째로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이 중 감사의견 ‘의견거절’로 퇴출된 곳은 완리가 5번째다.

완리는 지난달 9일 한국거래소의 감사의견 비적정설 관련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감사의견 ‘의견거절’을 통보받았다고 밝히면서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앞서 완리는 지난해에도 감사의견 ‘의견거절’을 받고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바 있다. 당시에는 재감사를 통해 ‘한정’ 의견을 받아 증시 퇴출을 모면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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