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기업은행장 "中企 대출지원 강화"

입력 2008-04-03 08:44 수정 2008-04-03 10: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연체율 증가 우려...어려울 때 친구되겠다"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2일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올해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높아질 수도 있다"며 "그러나 기업은행은 오히려 어려울 때 친구가 되겠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이날 저녁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체율이 높아질 경우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에서 발을 뺄 수도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국책은행은 수신보다는 여신을 목적으로 설립됐다"며 "올해 어렵더라도 중소기업 대출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은행은 실제로 지난 2006년 44조원, 2007년 68조원 등으로 평년보다 중소기업 대출을 3배 이상 크게 늘렸다.

윤 행장은 "최근 1~2년간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을 급격하게 늘려왔다"며 "이 중 일부는 올해 부실채권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기업은행도 건전성 악화로 대출시장이 위축되지 않도록 대비책을 철저히 세우고 있다"며 "중기대출에 대한 충당금 적립을 확대토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민영화 방안에 대해서는 "현재 영업 방식에 대해 여러가지 제약이 있다"며 "시중은행들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제약을 푸는 것이 민영화의 첫 단계"라며 제도개선을 필요성을 제기했다.

금융위가 추진하고 있는 '메가뱅크'식 민영화에 대해서는 "주주인 정부가 검토중인 사안에 대해 당사자인 기업은행장이 왈가왈부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면서 "기업은행 입장이 잘 전달되고 있고 앞으로도 잘 전달될 것"이라며 국책은행으로서의 고유한 역할을 충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출근해야 하는데" 발만 동동…일단락된 '11월 폭설', 끝이 아니다? [이슈크래커]
  •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도 오히려 하락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리플 커플링' 스텔라루멘, 2주간 280% 상승…전고점 뚫나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087,000
    • +0.05%
    • 이더리움
    • 5,005,000
    • +0.91%
    • 비트코인 캐시
    • 713,500
    • -0.49%
    • 리플
    • 2,064
    • +0.63%
    • 솔라나
    • 330,600
    • -0.21%
    • 에이다
    • 1,404
    • -1.06%
    • 이오스
    • 1,122
    • -0.44%
    • 트론
    • 283
    • +1.43%
    • 스텔라루멘
    • 671
    • -3.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700
    • +3.83%
    • 체인링크
    • 25,010
    • -0.75%
    • 샌드박스
    • 839
    • -1.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