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韓 경기선행지수 100 하회…경기전망 ‘하강’

입력 2018-05-13 09:54 수정 2018-05-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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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산출한 한국의 경기선행지수가 40개월 만에 100 아래로 떨어졌다. 통상 100을 기준점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 이하면 경기 하강으로 해석된다.

13일 OECD에 따르면 올해 2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CLI)는 1월(99.8)에 이어 2개월 연속 99.8을 기록했다. 한국의 경기선행지수가 1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4년 9월 99.8 이후 약 40개월 만이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6∼9개월 뒤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지표다. OECD는 한국은행과 통계청의 제조업 재고순환지표, 장단기 금리 차, 수출입물가비율,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자본재 재고지수, 코스피 등 6개 지수를 활용해 이 지수를 산출한다.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2014년 10월 100.0으로 100을 넘어섰다. 지난해 3∼5월은 100.9를 석 달 연속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작년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100.8→100.7→100.6→100.4→100.3→100.1→100.0→99.84→99.76으로 떨어졌다.

반면, OECD 국가들의 평균 경기선행지수는 2016년 7월 99.5로 바닥을 찍은 뒤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작년 4월에 100.0을 넘어섰고, 최근까지 100.1∼100.2를 오르내리고 있다. 주요 7개국(G7) 평균 경기선행지수도 2016년 7월 99.3으로 저점을 기록한 후 지난 2월 100.1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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