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부산신항 4부두 운영권 2년 만에 되찾는다…해수부 "해운재건 신호탄"

입력 2018-05-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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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신항 4부두 전경.(연합뉴스)
▲부산신항 4부두 전경.(연합뉴스)
현대상선이 부산신항 4부두의 운영권을 2년 만에 되찾는다. 해양수산부는 국적선사의 부산항 터미널 물류거점을 확보했다는데 의의를 두고 해운재건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수부와 부산항만공사는 15일 부산항 신항에서 한국해운연합 부산항 신항 전용선석 마련 기념식과 현대상선–PSA(싱가포르의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회사) 부산항 신항 4부두 공동운영 기본합의서 체결식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상선-PSA 부산항 신항 4부두 공동운영 기본합의서 체결식에는 김영춘 해수부 장관,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탄 총멩(Tan ChongMeng) PSA 대표 등이 참석한다.

이번 체결에 따라 현대상선과 PSA가 부산항 신항 4부두 지분을 각각 50% 보유하고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상선이, 최고재무관리자(CFO)는 PSA가 임명하기로 했다. 현대상선은 2016년 구조조정 과정에서 4부두 운영권을 포함, 지분 10%만 남기고 PSA에 매각한 바 있다.

현대상선의 4부두 공동 운영권 확보는 정부가 올해 4월 발표한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현대상선은 하역요율이 합리적 수준으로 낮아져 비용 경쟁력이 크게 높아지는 한편 부산항 신항에서 우리 물류기업의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한국해운연합 부산항 신항 전용선석 마련 기념식에는 김영춘 장관, 우예종 사장, 정태순 한국해운연합 대표(장금상선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 기념 행사와 한국해운연합 기항선박 선장에 대한 기념패 수여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그간 신항은 원양 선사 위주로 운영돼 연근해 선사는 기항할 선석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에 연근해 선사 전용으로 제공되는 선석은 다목적 부두로 이를 통해 연근해 선사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되고 원양 선사와 연근해 선사가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해수부는 부산신항을 소규모 다수 터미널 체계에서 대형 터미널 체계로 전면 개편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간 소규모 다수 터미널 체계로 운영돼 선박 대형화, 해운동맹 규모 확대 등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어렵고 외국계 기업 잠식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는 평가다.

김영춘 장관은 “부산항이 세계적인 환적 거점항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서는 터미널 운영사 체계의 전면적인 혁신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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