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울산공장 비정규직 사태 '아름다운 결말'

입력 2008-04-0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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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 고용알선하고 고소고발 취하, 상호비방 중단 등

사내 협력업체와의 계약 해지로 촉발된 삼성SDI 울산공장 비정규직 사태가 마무리됐다.

삼성SDI 울산공장은 3일 "금속노조 측과 사내 협력업체인 하이비트의 16명, 그린전자 7명 등 해고 근로자 전원을 사외 협력업체에 고용을 알선해주고 금속노조 울산지부와 하이비트 노조 등과 관련된 각종 고소ㆍ고발의 취하, 민형사상 손배소 취하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삼성SDI 측은 "금속노조 울산지부 등 노조에서도 더이상 이번 비정규직 문제를 놓고 집회 및 시위를 하지 않고 상호 비방 활동을 중단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또 "금속노조 울산지부와 실무협상을 지속적으로 벌여온 결과 이 같은 합의에 이르렀다"며 "삼성SDI 경력개발센타를 통해 前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희망직종, 지역 등을 최대한 수렴해 취업을 알선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I 사내 협력업체였던 하이비트 소속 근로자들은 그동안 계약해지 이후 고용보장 등을 촉구하며 지난해 3월부터 삼성SDI 울산공장 정문 천막농성과 울산시청 앞 노숙농성, 상경투쟁, 삼보일배 투쟁, 1인 시위 등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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