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15일 삼성증권에 대해 배당사고로 당국 제재 우려가 존재하나 펀더멘털 훼손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 원을 유지했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지배주주 순이익은 13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5%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23.7% 상회했다”며 “일평균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전분기대비 32.7% 증가했고 투자은행(IB)수익도 홈플러스 인수·합병(M&A) 매각자문, 미래에셋대우 유상증자, JTC 기업공개(IPO) 등으로 218억 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원 연구원은 “4월 6일 발생한 배당 사고로 실제로 입은 평가손실과 손실 청구한 고객에 대한 모든 배상 등의 비용은 약 100억원 수준”이라며 “예상과 달리 배당사고에도 기존 고객 이탈은 거의 없었고, 오히려 신규 고객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자산 1억 원 이상 고객 수는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달 5일 11만3327명이었으나 같은달 25일에는 11만3332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그는 “배당 사고 이후 리테일 고객 자산이 증가한 상황이고 일평균 거래대금과 증시 상황을 고려하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로 초대형 증권사 중 가장 저평가 받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