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이달 출시한 해치백 모델인 르노 ‘클리오’의 성공을 자신했다.
15일 강원도 강릉 골든튤립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에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 나선 방실 르노삼성 마케팅 담당 이사는 “해치백의 비중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면서 “가망 없는 시장에 우리는 조금 더 깊숙하게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 해치백 시장 점유율은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약 1.8%를 머물렀다. 2013년 3.7%까지 증가했던 국내 해치백 점유율은 이후 점진적으로 감소해 2014년에는 3.6%, 2015년 3.1%, 2016년에는 2.1%까지 줄었다.
방 이사는 “(전문가들은) 가망 없는 시장에 왜 들어 가냐는 말을 한다”면서 “클리오는 유럽에서 인정받은 해치백답게 성공의 증거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클리오는 유럽에서 1400만 대 이상 판매됐으며, 프랑스에서 20년 간 1위를 차지한 모델”이라며 “폭스바겐 골프, 오펠 아스트라와 함께 '유럽 올해의 차'를 2회 이상 수상한 몇 안되는 차”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로 NCAP 5스타로 안정성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클리오는 르노가 1990년 1세대 모델을 생산한 이후 약 1400만 대 이상 팔린 스테디셀러다. 국내 출시 모델은 4세대로 1.5ℓ 디젤엔진과 독일 게트락 6단 DCT를 조합했다. 이로써 1리터당 복합연비 17.7km를 나타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가격은 프랑스 현지 판매 가격보다 약 1000만 원 낮춰 트림별로 △젠 1990만 원 △인텐스 232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