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국내에서 첫승 올리나...최혜진, 이정은6, 장하나, 인주연, 김자영2 등 두산 ‘매치퀸’ 놓고 샷 대결

입력 2018-05-1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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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5일간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서 열려

▲최혜진(사진=KLPGA 박준석 포토)
▲최혜진(사진=KLPGA 박준석 포토)
박인비(30ㆍKB금융그룹)이 국내에서 첫 우승을 거둘 수 있을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7500만원)’이 오는 16일부터 5일간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ㆍ6313야드)에서 열린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지난해부터 대회의 변별력을 높이고 대회 흥행을 유도할 수 있도록 조별 리그전과 포인트 제도를 도입했다.

박인비는 지난해 손가락 부상이 완쾌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환상적인 샷을 선보이며 결승까지 진출해 첫 우승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올 시즌 1승을달성해 2년 6개월 만에 다시 세계 1위 자리에 복귀한 박인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생애 첫 KLPGA 우승할는지가 관심사다.

박인비는 “작년에 우승을 놓친 것이 정말 아쉬웠지만, 좋은 경기를 했던 기억으로 올해도 출전하게 됐다”며 “워낙 매치 플레이 방식을 좋아하는데, 올 시즌 LPGA에 매치플레이 대회가 없어서 아쉬웠다. 그래서 고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더욱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 대회의 유일한 다승자인 김자영2(27ㆍSK네트웍스)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김자영2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오랜만이라 조금은 부담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타이틀 방어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크다. 매치 플레이는 흐름이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겠다는 마음으로 리그 첫 경기부터 최선을 다해 임할 생각이다.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상금, 대상, 평균타수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시즌 첫 다승자 장하나(26ㆍ비씨카드)가 우승에 도전한다. 2013년 우승자인 장하나는 9번의 매치에서 7승을 챙겨 약 78%로 이번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박인비(사진=LPGA)
▲박인비(사진=LPGA)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인주연(21ㆍ동부건설)도 내친김에 2주 연속우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하는 ‘슈퍼 루키’ 최혜진(19ㆍ롯데)도 2018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고, 이정은6(22ㆍ대방건설)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초반 부진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지현돌풍’의 주역 김지현(27ㆍ한화큐셀)을 필두로 하는 ‘지현 시대’의 멤버 전원도 출격한다. 김지현2(27ㆍ롯데), 오지현(22ㆍKB금융그룹), 이지현2(22ㆍ문영그룹)가 모두 출전해 다시 한 번 지현 시대의 재림을 꾀한다.

초대 챔프 김보경(32ㆍ요진건설)을 비롯해 윤슬아(32ㆍ파인테크닉스), 홍란(32ㆍ삼천리)은 대회 첫해인 2008년부터 11년 연속으로 꾸준히 대회에 출전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와 달리 홀 변화가 매치 플레이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를 지켜보는 것이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다소 긴 거리와 오르막으로 지난해까지 어렵게 플레이 됐던 11번홀(파4ㆍ414야드)이 457야드의 파5로 변경돼 선수들의 버디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12번홀(파5ㆍ437야드)은 404야드의 파4로 변경돼 가장 난도가 높게 플레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에 있을 조 추첨을 갖는다. 조 추첨은 영구시드권자, 지난해 상금순위 상위자 15명이 속한 A그룹에서 B, C, D그룹에 속한 선수를 1명씩 추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조별 리그는 4인 1조로 구성되어 총 16개의 조로 나뉘어 치러진다. 일대일 매치인 만큼 대진운에 따라 다음 라운드 진출의 향방이 갈릴 수 있어 조 추첨 결과에도 벌써부터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회의 입장권 판매 수익 전액은 ‘두산 골프 꿈나무 장학생’에 후원될 예정이다. 2013년부터 ‘두산 골프 꿈나무 장학생’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주최사는 올해도 입장권(일 일권 1만 원) 판매 수익금 전액에 자체 지원금을 보태 총 5천만 원의 장학금을 한국 중고등학교 골프연맹에 소속된 10명의 유소년에 전달한다.

㈜두산, 두산인프라코어, 두타몰이 주최하고, SBS 골프가 16일 오후 12시부터 생중계 한다.

▲경기방식
▲경기방식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출전자격

1.영구시드권자 – 1명(박인비), 2.정규투어 우승자(유자격자)–33명, 3.대회 조직위원회 초청 또는 추천한 선수–1명(공미정), 4.전년도 KLPGA 정규투어 상금순위 순(전년도 상금랭킹 60위에 한함)–29명, 5.당해연도 상금순위 상위 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종료기준, 5월13일)–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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