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원 실수로 농어민 자녀 46명 해외연수 기회 번복

입력 2018-05-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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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원 홈페이지
▲농정원 홈페이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실수로 농어민 자녀들의 해외연수 서류 합격이 불합격으로 번복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 농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농정원은 올해 한ㆍ뉴질랜드 지역 청소년 어학연수 참가자를 모집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농어촌 지역 농어업인의 중ㆍ고등학생 자녀들이 7∼9월 뉴질랜드 3개 지역에서 8주간 홈스테이를 하며 현지 학교 정규수업과 체험학습에 참여하는 과정이다.

한ㆍ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양국 농업부문 협력의 일환으로 2016년부터 매년 150명의 농어촌 지역 청소년을 선발해 해외연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어학연수 1명당 약 700만 원의 비용이 소요되는데 한국과 뉴질랜드 정부가 반씩 부담한다.

올해 해당 프로그램에는 총 529명의 농어촌 지역 청소년이 지원했다. 농정원은 이달 9일 서류심사를 통해 농어민 자녀가 아닌 비대상자 15명을 제외한 514명의 1차 합격을 공지했다.

하지만 이 중 46명은 서류합격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해 합격공지 하루 만에 불합격으로 번복 처리했다. 성적미달 35명과 농업인 확인서 등 서류가 미비한 11명이 해당자다.

도시민 자녀보다 상대적으로 양질의 교육 기회가 부족한 학생들 입장에선 실망감이 더 클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농정원은 해명자료를 통해 성적미달 및 서류미비 등으로 합격 취소된 청소년의 학부모 및 교사 등에게 전화 및 문자로 통보하고 재공지 사유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또 향후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류전형 검증체계를 철저히 운영해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해외연수 프로그램 절차는 19일 영어시험과 내달 4~5일 면접 과정을 거쳐 6월 8일 최종합격자 15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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