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남북관계 정상화, 한국은행 매파성향 유도할 수도”

입력 2018-05-15 19: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남북관계 정상화가 한국은행의 재정확대 정책에 대한 매파 성향으로 유도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다만 남북 관계 정상화가 단기적으로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14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남북 관계 정상화는 두 가지 정반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하나는 한국은행(BOK)의 기조를 매파쪽으로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그간 고수해왔던 물가 목표치(2%)에 대해 향후 3년간 좀 더 유연성있게 바라볼 가능성이 생긴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과의 관계가 깊어지게 되면 수요과 공급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생길 수 있고 물가 상승 압력이 발생할 수 있어 한국은행이 물가목표치에 대해 유연하게 접근할 것이란 이야기다.

그러나 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이 오름세를 보이고 4월말 원화 가치가 상승했다”면서도 “북한의 비핵화 합의가 이뤄진다 해도 그 결과가 한국 경제에 즉시 끼치는 영향은 완만한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초기 재정적 부양 효과는 국내총생산(GDP)의 최대 0.2% 정도에 그치고 즉시 반영되지도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초기 효과는 소비자 신뢰나 관광 수요 회복 정도에 국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비핵화에 대한 합의가 한국은 물로 잠재적으로 한반도 경제에 미칠 영향이 광범위하다고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만약 비핵화에 대한 합의에 이르게 되면 남한은 북한 경제를 위해 투자와 지출이 강화될 것”이라며 “여러 연구에 서 나온대로 공통 통화없이 점진적인 경제가 통합된다면 이에 필요한 전체 지출 규모는 앞으로 수십년 동안 매년 GDP의 1.8~6.5%”라고 설명했다. 이를 금액로 계산하면 5000억 달러~2조1000억 달러(537조 원~2256조 원)에 이른다.

반대로 비핵화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주식시장에 부담이 되고 원화는 약세를 보여 달러 조달 프리미엄이 상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1~20일 수출 23.5% 증가⋯반도체 134.1%↑
  • “의도는 좋았다”지만…반복되는 규제 참사[규제 만능주의의 그늘上-①]
  • 매출 20조 시대 연 ‘네카오’, 올해 AI 수익화로 진검승부
  • 국민연금·골드만삭스도 담았다…글로벌 기관, 가상자산 투자 확대
  • 美 관세 변수 재점화…코스피 6000 돌파 시험대
  • 지난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13.5% 상승...전세도 5.6% 올라
  • [날씨] "마스크 필수" 강풍에 황사까지…월요일 출근길 체감온도 '뚝'
  • 오늘의 상승종목

  • 02.23 14:2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775,000
    • -4.23%
    • 이더리움
    • 2,749,000
    • -5.3%
    • 비트코인 캐시
    • 796,000
    • -4.67%
    • 리플
    • 1,980
    • -5.31%
    • 솔라나
    • 114,400
    • -8.48%
    • 에이다
    • 387
    • -4.91%
    • 트론
    • 423
    • -0.24%
    • 스텔라루멘
    • 223
    • -3.0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250
    • -4.38%
    • 체인링크
    • 12,150
    • -6.39%
    • 샌드박스
    • 115
    • -5.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