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16일 NH투자증권에 대해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7000원에서 2만 원으로 끌어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지배순이익이 각각 전분기대비 140.8%, 88.4% 증가한 1731억 원, 1281억 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면서 “증시 호황 영향으로 전부분에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 내부 헤지펀드와 채권운용 손익 증가에 다른 운용손익이 전분기 76.0% 증가하고, 거래대금 증가와 펀드·랩(Wrap) 판매 증가로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수익은 1102억 원, 198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24.8%, 20.0% 증가했다.
장 연구원은 이어 “투자은행(IB) 수익도 동구바이오제약 기업공개(IPO), 현대중공업 유상증자 등 주요 딜 수행에 따라 222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44.2%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주가가 급등해 1월 말 전고점에 근접했으나 여전히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면서 “IB 전문가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이후 IB부분의 역량강화가 예상되며 발행어음 라이선스 인허가도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일관된 고배당 정책에 따라 40%를 상회하는 배당성향 역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