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고는 지난 3일 회사가 지분 53%를 가지고 있는 계열회사 예당에너지에 빈카사 지분인수자금을 포함한 추가시추작업비용으로 300억원을 대여했다고 밝혔다.
예당에너지는 지난 2007년 7월 러시아 바쉬코르토스탄 공화국의 빈카(VINCA) 유전을 2520만달러에 인수하고, 현재까지 인수대금 1250만달러를 지급한 상황이다. 금번 세고로부터 대여받은 300억의 일부는 빈카사 인수자금에 쓰여지고, 나머지는 현재 1,2차 시추에 성공한 1단계 시추작업 및 추가로 진행될 시추작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달 20일 예당엔터테인먼트와 기타주주들로부터 450억원의 유상증자를 성공해 정상화된 세고는 금번 예당에너지로의 자금대여결정으로 본격적인 에너지 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
세고 측은 "현재 진행중인 1단계 시추작업은 매입한 광구 면적의 1/4 수준밖에 안되고 1단계 시추작업 중 2개공의 시추도 성공해 사업 결과가 매우 우수한 편이며, 나머지 시추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예당에너지는 빈카사지분을 인수할 당시 인수대금을 한번에 지급하지 않고 시추탐사 성공여부에 따라 나눠 지급하는 조항의 계약서를 작성해 인수에 대한 리스크를 회피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