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사람 중심의 기업가정신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CSR 국제 콘퍼런스' 축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은 현재 우리 경제상황에 비춰볼 때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국민소득 4만 달러의 선진경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경영에 있어 혁신성장을 실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 경제가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 작년에 3.1% 성장, 17개월 연속 수출증가, 신설기업 월 1만 개 돌파라는 성과를 거두면서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 개막이 확실시 되고 있는 만큼 향후 성장을 위해 기업가 정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백 장관은 "혁신성장의 주체는 사람이 돼야 하는데 사람이 아이디어의 원천이며 그 아이디어에 의해 혁신이 일어난다"며 "기술·장비에 대한 투자보다 사람에 대한 투자가 우선시하는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물고기와 물처럼 친한 사이를 의미하는 '어수지친(魚水之親)'을 빗대어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도 사회를 떠나서 존재할 수는 없다"며 "기업이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것이 바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 장관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기업이 사회에 기여하는 길이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길"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사람중심 경제의 또 다른 모습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어 "산업부도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이 발현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힘쓰는 한편, 사회적책임을 다하려는 기업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CSR 국제콘퍼런스는 홍일표 국회 CSR 정책연구포럼 대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우마르 하디 주한인도네시아 대사의 환영사로 포문을 열었다.
이정희 중앙대 교수 '사람중심 기업과 웨그먼스 효과', 아이먼 타라비쉬 조지워싱턴대 교수 '사람중심 기업가정신과 지속가능발전목표', 안필순 서울F&B 이사 '사람중심 기업사례', 에릭 쿠 iTrain-Asia 창립자 '사람중심 기업가정신 게이미피케이션' 순으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패널토론에는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가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의 시사점과 실행방안'을 주제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