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추경 심사 보이콧 “17일 광주 내려가 예결위 참석 어렵다”

입력 2018-05-1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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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이 16일부터 시작된 상임위원회별 추경안 심사를 보이콧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용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간사 간 합의가 안 돼서 국회 예산결산특위 일정이 미정”이라며 “우리 당 의원들은 17일 광주에 있을 예정이어서 설사 예결위 절차가 진행돼도 참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경환 대변인은 이어 “평화당 의원들은 오는 17일 광주로 이동해서 민주대행진과 전야제에 참석하고, 광주에서 1박을 한 후 18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개최되는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임위별로 아직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의) 간사가 선임이 안 돼서 우리 당 입장을 별도로 상임위에 전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평화당은 18일 추경안 처리의 내용·절차상의 문제 제기를 위해 이날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했다. 평화당의 조배숙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이용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정 의장을 만나 추경과 특검법안이 의장의 직권상정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정 의장도 "합의된 사안이 아니면 직권상정하는 일은 절대 없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평화당은 사흘 만에 추경안 심사를 마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5·18 민주화운동 당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기도 어렵다며 18일 추경안 처리에 강하게 반대해왔다. 아울러 물밑에서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와 관련한 수천억 원대 지원을 추경에 추가 반영해야 한다고 여당에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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