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원 성추행 혐의→'어바웃타임' 하차…스태프 추정 네티즌 "죽고 싶다"

입력 2018-05-17 09:20 수정 2018-05-1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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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N, 온라인 커뮤니티)
(출처=tvN, 온라인 커뮤니티)

배우 이서원이 성추행 혐의 논란으로 '어바웃타임'에서 하차한 가운데, 이서원의 하차로 배우, 제작진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tvN 새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 어바웃 타임'의 스태프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이 "12회까지 촬영 끝났는데 죽고 싶다ㅠ"라며 촬영 일정표를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촬영 일정표에 따르면 오는 18일, 13회 촬영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21일 첫 방송을 앞두고 당장 오늘(17일)은 출연 배우 이서원을 비롯한, 이상윤, 이성경 등이 참석하는 제작발표회가 예정돼 있다.

그러나 제작발표회 하루를 앞두고 터진 이서원의 성추행 소식에 '어바웃타임'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제작진은 소속사로부터 해당 사실에 대해 통보를 받았고, 내부 논의를 통해 이서원 씨의 하차를 결정했다"라며 "스토리 자체를 삭제할 수는 없어 다른 배우로 대체해 재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서원은 지난달 8일 술자리에서 동료 배우를 성추행한 이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입건된 사실을 더 일찍 제작진이나 드라마 관계자에게 알렸더라면, 이로 인한 민폐를 조금이나마 최소화할 수 있지 않았겠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어바웃타임' 뿐만이 아니다. 이서원이 진행을 맡고 있는 KBS2TV '뮤직뱅크'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2년간 '뮤직뱅크' MC를 맡고 있는 이서원은 현재 걸그룹 라붐의 솔빈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서원은 사건 발생일 후에도 태연하게 방송에 출연했다는 지적이 일며 뭇매를 맞고 있다. 하차 수순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뮤직뱅크' 관계자는 16일 오후 "이서원 관련 보도를 접한 상태다.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서원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이서원이 경솔하고 잘못된 행동으로 (성추행 피해를 받은 동료 여자 연예인)A씨와 많은 사람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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