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하이킥”…반도체 업계, 1분기도 신기록 행진

입력 2018-05-17 10: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 반도체 매출194억 달러로 인텔 크게 앞질러… 4위 SK하이닉스는 대만 TSMC와의 격차 좁혀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호황이 올해부터 꺾일 것이라는 비관론과는 달리 올 1분기에도 반도체 업체들은 지표상으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구성된 이른바 ‘반도체 코리아 연합군’은 경쟁업체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했다.

세계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 1분기 전 세계 실리콘웨이퍼 출하량(면적 기준)이 30억8400만 제곱인치로, 전 분기보다 3.6%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7.9%나 늘어난 것으로, 처음으로 30억 제곱인치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실리콘웨이퍼는 고순도의 실리콘(규소)을 단결정으로 성장시킨 뒤 얇게 잘라서 만든 반도체 원판으로, 출하가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반도체 업황이 호조를 보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SEMI는 보고서에서 “사상 최고치로 한 해를 시작한 만큼 올해 실리콘웨이퍼 출하 실적은 계속 탄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메모리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도 최근 보고서에서 1분기 D램 시장 매출 규모가 230억760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5.4%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상화폐 채굴에 사용되는 그래픽카드용 D램 가격이 전 분기 대비 무려 15%나 오른 데다 다른 제품군도 대체로 가격 상승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2분기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올 1분기 전 세계 반도체 업계에서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활약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에 따르면 1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은 194억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나 늘어나며 인텔(158억3200만 달러)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1993년 이후 선두 자리를 지켜온 인텔도 1년 전보다 매출이 11% 늘었으나 삼성전자의 질주를 막진 못했다.

SK하이닉스는 81억4100만 달러의 매출로, 대만 TSMC(84억7300만 달러)에 이어 4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매출액 격차를 크게 줄였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와 TSMC의 매출 증가율은 각각 49%와 13%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2:2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088,000
    • -0.95%
    • 이더리움
    • 4,635,000
    • -2.61%
    • 비트코인 캐시
    • 704,500
    • -2.29%
    • 리플
    • 1,933
    • -6.35%
    • 솔라나
    • 347,700
    • -3.04%
    • 에이다
    • 1,388
    • -7.96%
    • 이오스
    • 1,146
    • -0.69%
    • 트론
    • 289
    • -3.34%
    • 스텔라루멘
    • 716
    • -18.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900
    • -3.8%
    • 체인링크
    • 24,350
    • -2.56%
    • 샌드박스
    • 1,142
    • +65.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