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협회의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사업자에 삼성SDS가 선정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생보협회가 진행중인 ‘생명보험업권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및 블록체인 기반 혁신과제 구현 사업’ 계약자에 삼성SDS가 선정됐다. 사업 규모는 아직 미정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35억 규모라는 추측이 나온다.
유홍준 삼성SDS 금융사업부장(부사장)은 "검증된 블록체인 플랫폼인 넥스레저를 생명보험업에 적용해 공동인증을 통한 고객과의 신뢰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국내 생보사 19개사들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삼성SDS는 9개월간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후 시범운영을 거쳐 상용화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자 선정으로 생보업권도 금융투자업계, 은행권에 이어 블록체인 공동인증 서비스 도입에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공동인증 서비스란 블록체인(분산원장) 기술을 통해 금융거래시 이용자가 인증서를 발급, 등록하도록 하는 것이다. 기존 대형시스템을 중심으로 하는 공인인증서를 대체하기 위한 차원으로 금융권 전반에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금투업계와 은행권은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시범운영을 진행하고 있다. 금투협과 은행연은 각각 더루프, 삼성SDS와 사업자계약을 맺고 있다. 손해보험협회는 아직 관련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