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재계 별들...이건희 건강 상태는?

입력 2018-05-21 09:36 수정 2018-05-2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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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AP뉴시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AP뉴시스
1970~1990년대 국내 대표 기업을 성장시킨 재계 주역들이 대부분 일흔을 훌쩍 넘긴 고령이 되면서 ‘건강 리스크’가 재계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구본무 회장의 별세로 LG그룹도 4세 경영 체제에 접어들었고, 삼성과 현대차 그룹 등 주요 그룹들도 사실상 3세 경영 시대의 막을 올리면서 경영계는 `4050세대‘로 빠르게 교체되고 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창업주 이병철 회장 타계 직후 1987년 45세의 젊은 나이에 그룹 총수가 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4년 째 병상을 유지하고 있다.

그의 현재 상태는 호전도 악화도 없는 상태다. 인공호흡기나 특수 의료장비 없이 병상에 누운 상태로 스스로 호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은 안정된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이 병석에 누운 뒤 이재용 부회장은 실질적으로 아버지를 대신해 그룹을 이끌고 있다. 이달 초 공정거래위원회도 30년 만에 그룹의 실질적 총수를 이 부회장으로 변경했다. 이 부회장은 상고심 재판이 아직 남아 있는 상태여서 경영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있지만, 최근 해외 출장 등을 통해 경영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1938년생으로 올해 만 80세의 고령 총수다.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재편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정몽구 그룹 회장이 2016년 12월 6일 국회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청문회 참석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정몽구 회장이 경영 전면 나설 수 없을 정도의 건강상태라는 얘기도 나온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대외 활동에 전면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 역시 정 부회장으로의 승계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60대지만 폐기능저하로 고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감기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건강 이상설이 확산되기도 했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인 태양광 사업을 이끌며 경영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밖에도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났지만 고령으로 건강이 우려되는 원로들은 올해 96세가 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92세인 김상하 삼양그룹 그룹 회장을 비롯해, 82세인 조석래 전 효성 회장, 80세인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78세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 손경식 CJ 회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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