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7일 남광토건에 대해 최대주주 변경으로 단기과열국면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기존 2만3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26.1% 하향조정했다.
하나대투증권 조주형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 하향 조정은 대한전선의 경영권 인수에 따른 기업가치 개선을 감안한 시장대비 프리미엄 멀티플(Multiple)을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예상 수정 주당순이익(EPS)이 이전 추정치보다 50.0% 감소한 데 그 원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현 주가는 대한전선의 경영권 인수를 감안하더라도 기업가치대비 고평가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대한전선은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알덱스의 경영권을 확보하면서 알덱스가 최대주주로 있는 남광토건의 새로운 최대주주가 됐다.
조 애널리스트는 "현 주가는 대한전선측과 차종철 회장측의 지분 경쟁이 현실화 될 경우, 현 수준보다 단기적으로 상승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현재로선 양측간의 지분경쟁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왜냐하면 차종철 회장측이 기 보유한 알덱스가 가진 남광토건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차종철 회장측이 독자적으로 경영권을 가지려했다면 적극적으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 했어야 했다"며 "독자적으로 경영권을 확보하려 하지 않은 이유는 추가적으로 남광토건의 지분을 인수하기엔 자금부담이 컸을 가능성과 남광토건의 지분을 추가 인수해서 경영권을 확보하더라도 혼자만의 힘으로 회사의 기업가치를 개선시키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 감안됐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