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보락ㆍ깨끗한나라, LG 4세 승계 기대감에 급등 출발

입력 2018-05-21 09:04 수정 2018-05-2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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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별세한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이날 오후 비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지키고 있다.(사진제공=LG그룹)
▲20일 별세한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이날 오후 비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지키고 있다.(사진제공=LG그룹)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20일 숙환으로 별세한 가운데, 경영승계 이슈에 고공행진하던 보락, 깨끗한나라가 또 다시 급등세다.

21일 오전 9시 4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보락은 전날보다 29.93% 오른 477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보락은 고(故) 구본무 회장의 병세 악화로 LG그룹이 구광모 LG전자 상무에 대한 등기이사 추천 안건을 의결한 17일부터 급등했다.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보락의 주가는 최근 3거래일간 120% 상승했다.

깨끗한나라도 이날 장 초반 29.96% 오른 7070원에 거래를 시작하며 이틀 연속 상한가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우선주 깨끗한나라우 역시 29.98% 오른 3만29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들 기업의 주가 급등은 LG그룹의 경영승계 이슈와 연관된 것으로 풀이된다. 구 회장의 건강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장자승계’를 원칙으로 삼아온 그룹이 구 상무를 중심으로 후계구도 재편을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구 상무가 미국 유학 중 만난 아내 정효정 씨는 보락 정기련 대표의 장녀다. 깨끗한나라는 구본능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희성전자가 지분 28.29%를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구 상무는 본래 구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그러나 구본무 회장의 외아들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이후 구 회장이 2004년 양자로 입적했다.

구 상무는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에 대리로 입사해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2014년에는 지주사인 LG 경영전략팀 상무로 승진했다. 올해부터는 LG전자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B2B사업본부의 정보디스플레이(ID) 사업부장을 맡았다.

LG그룹은 내달 29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구 상무의 등기이사 등재를 확정한다. 구 상무가 등기이사로 선임되면 사실상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된다.

한편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18일 보락에 대해 최근 주가 급등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이날 오후 6시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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