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4년 만의 아이스쇼서 펼쳐진 ‘피겨 여왕’의 연기

입력 2018-05-2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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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피겨퀸’ 김연아가 20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SK텔레콤 올 댓 스케이트 2018’ 공연에서 영화 ‘팬텀 스레드’ OST 중  ‘하우스 오브 우드콕’ 음악에 맞춰 연기를 마친 뒤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돌아온 피겨퀸’ 김연아가 20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SK텔레콤 올 댓 스케이트 2018’ 공연에서 영화 ‘팬텀 스레드’ OST 중 ‘하우스 오브 우드콕’ 음악에 맞춰 연기를 마친 뒤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예전에 공연했던 기억들이 많이 났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기분이라 하면서도 감회가 새로웠다.”

텅 빈 은반 위에 피아노 선율과 함께 꽃무늬가 들어간 흰 의상을 입은 김연아가 등장하자 3900여 명의 관객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김연아는 4년 만의 아이스쇼 무대가 무색할 정도로 우아한 연기를 선보이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연아는 20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SK텔레콤 올댓 스케이트 2018’에서 은퇴 무대였던 2014년 아이스쇼 이후 4년 만에 은반 위에 섰다.

특히 김연아는 팬들을 위해 새 프로그램인 영화 ‘팬텀 스레드’ OST ‘하우스 오브 우드콕’(House of Woodcock)에 맞춰 3분여간 연기를 펼쳤다. 김연아 특유의 풍부한 표정 연기와 피겨퀸의 우아한 몸짓은 그야말로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연기가 끝난 후 일부 관중은 기립박수를 보냈고, 김연아는 손을 흔들며 관중의 환호에 답한 후 천천히 무대를 떠났다.

김연아는 이후 피날레 무대에서 카키색 의상을 입고 제일 먼저 등장해 서정적인 몸짓을 선보였다. 이어 커튼콜 무대에선 다른 출연진과 호흡을 맞춰 다시 한 번 팬들에게 인사했다.

김연아는 “그동안 매년 공연을 하고 이런 함성을 들으며 지내다가 한동안 뜸했는데 오랜만에 그 느낌을 받으니 즐거웠다”라며 “많은 분의 환호성에 힘이 나는 것 같았다. 재밌게 잘 끝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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