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화재, 대형 차량운반선서 불…선원 28명 긴급대피 "중고차 엔진과열이 원인인 듯"

입력 2018-05-2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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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인천항 부두에 정박 중인 5만 톤급 대형 차량운반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9분께 인천시 중구 인천항 1부두에 정박해 있던 파나마 국적의 5만2422톤급 화물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한국인 4명과 외국인 24명 등 선원 28명이 긴급대피했다.

이 화물선에는 리비아로 갈 예정인 수출용 중고차 200여 대가 실려있었다.

인천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9시 58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40여 대와 인력 15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인천항 부두를 관리하는 인천항만공사는 화물선에 적재된 한 중고차에서 엔진과열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내다봤다.

소방당국은 이날 인천항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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