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EP, 소방용 스프링클러 배관재 대형 건설사에 납품중…난연단열재 매출도 증가

입력 2018-05-21 13:52 수정 2018-05-2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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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EP가 지난해부터 소방용 스프링클러 배관재 사업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화재에 강한 단열재 사업도 함께 하고 있어 향후 소방법 강화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21일 HDC현대EP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소방용 스프링클러 배관재 ‘C-PVC(Chlorinated Polyvinyl Chloride) 파이프(Pipe)’ 사업을 시작했다. C-PVC 파이프는 뛰어난 고압성능과 내열성 및 내약품성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낮은 열전도율과 낮은 마찰손실, 내부식 및 스케일의 발생이 없는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배관재다.

회사 관계자는 “최종 수요처는 100위권 안의 대형 건설사들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지난해 봄 이후 매출이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매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 약 100억 원 정도를 기록했고, 올해는 200억 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DC현대EP의 C-PVC 파이프는 폴리염화비닐(PVC)의 뛰어난 내약품성, 내부식성, 시공성을 그대로 살리고 단점인 내열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내열성 경질 염화비닐 파이프로,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KFI 성능인증을 획득한 소방용 합성수지배관이다. 기존 강관 파이프에 비해 가볍고 시공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플라스틱이라 교체도 쉬워 유지보수도 수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HDC현대EP는 난연(잘 타지 않는) EPS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EPS는 폴리스타이렌(Polystyrene)을 발포해 만든 소재로서, 흔히 스티로폼으로 알려져 있다. HDC현대EP의 제품인 ‘고난연 EPS DOUBLEPOR’은 단열성, 시공성, 경제성이 뛰어난 기존 EPS 제품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최적의 무기난연제를 투입해 난연 성능을 향상시킨 고성능 친환경 단열재다.

HDC현대EP는 소방법 규제 강화에 따른 시장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는 소방용 스프링클러 배관재와 난연 EPS 사업 강화를 통해 매출이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소방법 규제 강화로 난연 제품 등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난연 EPS와 건자새사업 부문은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뤘으며, 올해도 매출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회에는 최근 발생한 대형화재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스프링클러의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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