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회장 타계] 최태원·손경식·안철수·반기문 등 이틀째도 정·재계 조문행렬 이어져 (종합)

입력 2018-05-2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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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과 구본무 회장 빈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예린 기자 yerin2837@)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과 구본무 회장 빈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예린 기자 yerin2837@)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은 이틀째인 21일에도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유족들은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 외 조문과 조화를 받지 않기로 했지만 고인을 애도하는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다.

이날 오전 9시께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시작으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구자균 LS산전 회장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오후 12시께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0여분 간 빈소에서 조문을 했고, 12시34분께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빈소를 찾아 15분간 머물렀다.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구본무 회장 빈소를 방문하고 있다. (오예린 기자 yerin2837@)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구본무 회장 빈소를 방문하고 있다. (오예린 기자 yerin2837@)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도 이날 12시39분께 빈소를 찾아 15분간 머물렀다. 그는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기업인 시절부터 알던 분”이라며 “아직 할 일많고 존경받는 분인데 너무 큰 상실감을 느낀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이어 안 후보는 “고인의 뜻을 받들어서 후배 기업인들과 함께 저도 정치권에서 제 역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구본무 회장 빈소 방문 후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곽진산 수습기자 jinsan@)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구본무 회장 빈소 방문 후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곽진산 수습기자 jinsan@)

손경식 CJ그룹 회장도 2시 9분께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애도했다. 그는 조문 후 “정도경영 앞장 선 분인데 큰 일을 하고 가셨다”며 “앞으로 또 새로 맡으신 분들이 잘 해서 위업을 더 빛나게 할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구광모 상무에 대해 “그분도 잘하시는 분이고 LG의 여러 중진들이 많이 계시니까 전부다 도와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구본무 LG그룹 회장 빈소를 방문하고 있다. (곽진산 수습기자 jinsan@)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구본무 LG그룹 회장 빈소를 방문하고 있다. (곽진산 수습기자 jinsan@)

이날 오후 2시45분께에는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 사장단 35명이 빈소를 찾았다. 하현회 ㈜LG 부회장은 전날부터 빈소를 지키고 있다.

약 1시간 가량 조문을 한 후 나온 차석용 부회장은 먹먹한 표정으로 “황망하다”며 “구본무 회장이 아끼지 않은 직원이 한 명도 없었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한편, 20일 타계한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발인은 22일 오전 엄수된다. 고인의 유지와 유족의 뜻에 따라 '3일 가족장'으로 결정됐으며, 22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비공개로 발인이 있을 예정이다. 장지는 유족의 뜻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

▲LG화학계열사 사장단이 구본무 회장 빈소를 방문하고 있다. (임소연 수습기자 ronsoyeon@)
▲LG화학계열사 사장단이 구본무 회장 빈소를 방문하고 있다. (임소연 수습기자 ronso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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