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영빈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 세 번째)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왼쪽 두 번째)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워싱턴/연합뉴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현지에서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워싱턴 영빈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하고 내달 12일로 예정된 역사적 미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에 따르면 이날 접견은 예정시간을 넘겨 50분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준비 중인 미 외교 안보팀의 노력을 치하하고 정상회담이 성공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준비를 가속화 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최근 보여준 북한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지 역시 분명하다”며 “흔들림 없이 차분하게 정상회담 준비에 매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긍정적 상황변동은 한미 양국 모두에게 있어 한반도 역사의 진로를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길로 바꿀 수 있는 전례 없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기회의 창을 제공해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앞으로 북한과의 협상은 지난한 여정이 될 것인 만큼 우리는 많은 인내심을 가지고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께서 이러한 쉽지 않은 과정을 넘어 전 세계에 희망의 새 시대를 여는 역사적 위업을 이루도록 두 분께서 잘 보좌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