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낮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단독정상회담에서 기자들의 기습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북한에도 실제의 안전을 보장함과 동시에 북한에 평화와 번영을 만들 수 있게 해 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태도 변화로 북미 정상회담 성공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 회의적인 미국 시각에 대해 “과거에 실패해 왔었다고 이번에도 실패할 것이라고 미리 비관한다면 역사의 발전 같은 것은 있을 수 없을 것이다”며 “지금까지 북미 간에 여러 번 합의가 있었지만 정상들 간에 합의가 도모되는 것은 이번이 사상 최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제대로 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저의 역할은 미국과 북한 사이의 중재를 하는 그런 입장이라기보다는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서, 또 그것이 한반도와 대한민국의 운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국과 함께 긴밀하게 공조하고 협력하는 관계다”고 부연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는 여러 가지 문제에 있어서 협력하고 있다”며 “물론 북한 문제가 가장 큰 협력 의제지만 그 외에도 한국과의 무역도 논의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무역은 지금 재협상 중이고, 아주 훌륭한 협상 상대국으로서 협상이 잘 진행되는 중이다”며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중요한 싱가포르 회담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다”며 “싱가포르 회담이 열릴지 안 열릴지는 두고 봐야 하지만 만일 그것이 열린다면 아주 좋은 일이 될 것이고, 북한에도 좋은 일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만일 열리지 않는다면 그것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도 모두 발언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세계평화라는 꿈에 성큼 다가설 수 있게 됐다”며 “우리 한국과 한반도의 운명과 미래에도 대단히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저도 최선을 다해서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돕고, 또 트럼프 대통령과 언제까지나 함께할 것이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