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통합법 시행령 발표를 앞두고 증권주들의 명암이 엇갈려 눈길을 끌고 있다.
동부증권은 7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일대비 480원(5.21%)오른 9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메리츠증권(2.55%)을 포함한 한양증권(3%), 한화증권(0.38%), 부국증권(2.44%) 등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그에 반해 한국금융지주(2.98%)를 비롯한 하나금융지주(1.66%), 미래에셋증권(1.58%), 우리투자증권(1.31%), 삼성증권(1.77%) 등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이번 자통법 시행령 발표로 인해 향후 증권시장은 약육강식의 법칙으로 생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자통법 시행되면 자기자본이 어느 정도 확보된 대형 증권사 중심으로 시장이 개편될 것이란 시장의 예상과 달리 최저자본 완화로 대형 증권사들이 조정된다면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번 자통법 시행령이 임의적인 시장개편을 통해 경쟁을 유발시키고 자연스러운 구조조정을 단행하려는 의도인것 같다"며 "정책적인 부분은 예측불가능하고 많은 설들이 난무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규모의 경제가 뒷받침되는 증권사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 장효선 연구원은 "정부의 정책자체가 시장의 기대와는 다소 어긋난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며 "자통법 시행령에 따른 최저자본 완화로 시장 경쟁이 완화되고, 이는 장기적인 측면으로 볼때 경쟁력있는 몇몇 증권사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