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전종서가 칸 출국길 태도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전종서는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버닝'의 라운드 인터뷰에서 지난 15일 칸 영화제 출국길에 외투로 얼굴을 가리는 등의 행동으로 태도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사실 그날 개인적인 일로 울었다. 출국장에 도착하기 전 너무 정신없게 울었고 그 상태에서 비행기를 타게 됐다"라며 "그런데 그때 사진이 찍혔다. 그 논란에 대해서 누가 맞고 틀린 것인지 잘 모르겠다. 내가 그렇게 임했던 것은 분명 내 불찰이다. 하지만 그 행동을 틀렸다고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전종서는 "당시엔 정신없이 비행기에 올랐고, 이후 국내에서 빚어진 논란에 대해 인지하게 됐다. 혼란스럽더라"라며 "내가 언제까지 이 배우의 생활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의 순간, 일들에 대해 너무 깊이 심취해서 바라보고 싶진 않다. 조금은 떨어져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덧붙였다.
전종서는 또 충무로 괴물 신인 김태리와 비교되는 것에 대해 "선배님과 비교가 되는 것에 대해서는 제 입장에서는 그렇게 크게 신경을 쓰는 부분이라고는 말씀드릴 수 없다"라며 "어떤 부분에서 얘기가 나오고 비교되는지는 알고 있다"면서 '비교는 알지만 의식해본 적은 없다는 얘기냐?'라는 말에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전종서는 영화 '버닝'이 지난 19일 폐막한 '제71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며, 레드카펫을 밟았다.
'버닝'은 칸 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협회상과 기술상(벌칸상) 2개를 석권하는 쾌거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