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새 정부의 첫 대통령 전세기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7일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6박 7일간의 일정으로 미국과 일본 방문시 사용되는 전용기로 대한항공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용기 선정은 공개입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대통령 전세기를 선정할 때는 과거의 수행실적과 서비스 내용 등을 토대로 응찰한 항공사별로 채점해 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문민정부까지는 대통령 전세기는 대한항공이 담당해서 수행했었지만, 국민의 정부 들어서면서 호남을 연고로 한 아시아나항공이 대통령 전세기로 선정돼 운항을 했었다.
국민의 정부에 이어 참여정부에서는 항공사간 형평성을 고려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번갈아가면서 대통령 전세기를 운항했다.
하지만 정부 내에서는 형평성을 고려해 양대 항공사가 번갈아 가면서 대통령 전세기를 운항하는 것이 효과적인 지에 대해서 의구심을 나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형평성만을 고려하는 것보다는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이 국외 방문시 이용하는 문제인만큼 최상의 서비스와 수행을 할 수 있는 항공사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