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향후 경기에 대해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기대지수는 전월대비 3.4p 하락한 99.7을 기록, 1년만에 기준치인 100을 밑돈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기대지수'란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를 말하는 것으로, 100을 넘으면 6개월 후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현재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많다는 뜻이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3월 중 경기 기대지수는 92.1을 기록해 전월대비 8포인트 가량 하락했으며, 생활형편 기대지수는 101.4에서 99.2로 하락해 기준치 밑으로 떨어졌다.
또한 6개월 전의 경기 및 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 평가지수'는 지난 2월 81.8에서 3월 76.4로 하락했다.
특히 소비자 평가지수는 지난해 10월 92.5를 기록한 이래 5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소비자들이 느끼는 생활형편과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비자들은 향후 경기에 영향을 줄 첫 번째 요인으로 '유가 등 물가'(68.9%)를 꼽았고, 이어 수출과 환율(10.3%), 국내 소비(6.6%) 등도 변수로 지목했다고 통계청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