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특집]고급아파트 경연 본격화 - 쌍용건설

입력 2008-04-07 15:57 수정 2008-04-0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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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 공인하는 해외고급건축1위, 고급형 아파트 시장 주역은 우리

30년 전통의 건설업체 쌍용건설에겐 남들과 다른 특별한 자부심이 있다. 바로 '해외고급건축 1위' 라는 이름이 바로 그것이다. 회사로고에도 당당히 붙어 있는 이 모토는 세계 각지에서 호텔, 1급 병원 등 각종 고급건축물을 수주, 공사하면서 얻은 자부심에서 나온 것이다.

그런 쌍용건설에게 고급 아파트 시장은 말그대로 ‘고기가 물을 만난 듯’한 기분을 준다. 국내 주택시장을 좌지우지하는 대형업체보다 ‘파워’가 떨어져 대단지 일반 아파트 사업에선 다소 역부족을 보이지만 정교한 고급 건축에 있어선 대형 업체에 밀릴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7년 시공능력평가순위 13위인 쌍용건설은 준메이저 건설업체에 해당한다. 하지만 주상복합 공급세대는 10위권 메이저 건설업체와 비교해도 적지 않다. 이는 쌍용건설의 고급주택 건설기술력과 고급 아파트 시장 선도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잘 나타내는 부분이다.

쌍용건설이 워크아웃의 여파를 받고 있던 지난 2000년 내놓은 종로구 사직동 ‘경희궁의 아침’은 쌍용건설이 재건의 길로 들어서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한 상품으로 꼽힌다. 경희궁의 아침은 약 1390여 세대 규모로 이뤄진 매머드급 단지로 이후 시작될 주상복합시장의 '광화문 시대'를 이끈 주역으로 꼽힌다. 이처럼 쌍용이 세계 건설사로 군림하게 된 원인인 높은 건축기술과 튼튼한 아파트는 경희궁의 아침을 일약 ‘대박 주상복합’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

쌍용건설이 제시하는 주거미학은 건물 자체가 주는 고급스러움과 동시에 ‘벽에 못이 안들어가는’ 튼튼함이다. 이에 대해 쌍용건설측은 국내최초로 73층 호텔을 지어본 회사인 점을 강조한다. 63빌딩이 국내 최고층이었던 80년대 쌍용건설은 해변가에 위치해 지반도 서울보다 무른 싱가폴에서 이같은 사업을 수행해낸 역사를 가진 회사다.

최근 들어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조망권 역시 쌍용건설의 주상복합아파트엔 잘 표현된다. 쌍용건설은 모든 세대에서 2면 개방이 가능한 평면을 개발하는 등 첨단과 신평면의 의지를 누구보다 잘 구현해내고 있다.

쌍용건설은 자사 아파트브랜드 ‘쌍용예가’에 이어 주상복합 브랜드 ‘플래티넘’을 지난 2001년 론칭했다. 단어 뜻 그래도 최고의 가치를 주는 주상복합아파트가 바로 쌍용의 주상복합이란 이야기다.

이후 쌍용건설은 송파구와 서초구 등에서 잇따라 플래티넘을 분양했고, 최근 들어선 도심재개발 물결이 거센 회현동과 2기 신도시 중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화성 동탄신도시에도 플래티넘 주상복합아파트를 각각 분양했다.

쌍용건설은 첫작품인 ‘경희궁의 아침’이 그러했듯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주상복합은 없다. 이는 랜드마크적인 규모를 가진 단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쌍용건설 주상복합아파트는 베스트셀러가 아니지만 스테디셀러로는 부족함이 없다는 평을 받는다.

지난해 창사 30주년을 맞은 쌍용건설은 올해 종업원 지주 건설사로 새롭게 태어날 예정이다. 30년 해외고급건축에서 쌓아올린 고급 건축 노하우. 그것이 쌍용 플래티넘의 자원인 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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