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되면서 코스피가 출렁였다.
25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73포인트(-0.27%) 하락한 2459.2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3.21포인트(0.54%) 내린 2452.80에 개장, 한때 2444.77까지 후퇴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북한의 최근 성명과 미국의 정상회담 취소는 '비핵화'를 둘러싼 미국과 북한의 상이한 입장 때문에 나타난 것”이라면서 “그러나 북미 정상회담 취소가 북미 대화의 완전 결렬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북미정상회담 무산 영향으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3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20%), 나스닥지수(-0.02%)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외국인은 1354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도 1127억 원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홀로 2473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6.13%), 건설업(-4.64%), 기계(-3.46%), 철강금속(-2.84%), 섬유의복(-2.63%)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1.36%), SK하이닉스(2.43%), 셀트리온(3.02%), 삼성바이오로직스(2.99%), LG화학(2.32%) 등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현대차(-0.71%), POSCO(-2.52%), 삼성물산(-0.39%), KB금융(-0.36%) 등은 하락 중이다.
현대로템(-15.44%), 현대엘리베이터(-14.64%), 현대건설(-9.48%), 쌍용양회(-7.82%) 등 남북 경협 관련주들은 급락하고 있다. 그러나 장 초반에 비해서는 하락폭이 줄어든 모습이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40포인트(-0.62%) 내린 867.92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