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취소 충격에 출렁이던 코스피가 소폭 하락마감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21포인트(-0.21%) 하락한 2460.8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3.21포인트(0.54%) 내린 2452.80에 개장, 장 초반 2444.77까지 후퇴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2460선을 회복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북미정상회담 취소로 우리 증시의 충격이 불가피하겠지만,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이번 북미정상회담 취소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방향성은 유효한 가운데 속도의 문제가 부각될 것”이라며 “한반도 정세 변화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방향성보다는 속도와 단기 등락에 국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은 3355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도 1247억 원 사들였다. 개인은 홀로 4784억 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110억 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 3145억 원 매수우위를 나타내 총 3035억 원 순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7.35%), 건설업(-5.31%), 기계(-4.24%), 철강금속(-3.17%), 전기가스업(-2.99%), 종이목재(-2.06%)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2.53%), SK하이닉스(0.63%), 삼성전자우(3.22%), 셀트리온(3.97%), 삼성바이오로직스(2.99%), LG화학(2.17%), 삼성물산(0.39%) 등은 상승하고, 현대차(-0.71%), POSCO(-3.08%), KB금융(-1.07%) 등은 하락했다.
현대로템(-19.19%), 현대엘리베이터(-16.84%), 현대건설(-0.78%), 쌍용양회(-8.90%) 등 남북경협 관련주들은 급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7억4048만 주, 거래대금은 9조3395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9개를 포함한 50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29개 종목이 내렸다. 43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97포인트(-0.57%) 하락한 868.35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건설(-6.36%), 금속(-5.84%), 운송(-5.53%), 일반전기전자(-4.68%), 종이/목재(-4.53%), 비금속(-4.41%) 등이 많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7.17%), 신라젠(1.99%), 에이치엘비(7.67%), 바이로메드(1.88%) 메디톡스(2.72%) 등이 상승했다.
좋은사람들(-22.05%)과 인디에프(17.81%), 제이에스티나(-12.58%), 삼표시멘트(-17.47%) 등 대북 관련주는 급락을 피하지 못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6원 내린 1078.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