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주택건설을 시작으로 건축, 토목, 전기, 플랜트 사업을 통해 한국 굴지의 종합건설업체로 성장 했다.
2월 13일 취임한 황무성 사장은 1976년 현대건설에 입사 이후 LG건설(현 GS건설) 부사장, 동부건설 대표이사 등을 거치며 30년 넘게 건설업에 종사한 전문 건설인이다.
신임 황 사장은 “2020년까지 국내 시공능력평가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회사를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상태다.
Q. 작년 최악의 부동산경기 속에서 한신공영이 대단히 선전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한신만의 마케팅 전략이 있다면.
A. 2007년부터 분양시장은 최악의 상황이지만 한신공영의 주택분양율은 98%를 기록했습니다.
특별한 마케팅 전략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은 아니며 다만 철저한 공기완수와 품질관리, 입주 후 사후관리 등 공사자체에 충실했을 뿐입니다.
기본에 충실해온 한신공영의 우직한 마케팅 전략이 오히려 어려운 분양시장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진정한 파워라고 생각합니다.
Q. 고객만족도가 높은 아파트 생산을 위한 방안은.
A. 각종 규제 등 민간주택사업의 수익률이 점점 악화되는 환경에서 소비자 욕구를 모두 충족시키기란 매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앞선 언급대로 기본에 충실한 자세입니다. 건설사 본연의 품질에 대한 노력과 동시에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이 뒷받침 된다면 소비자 만족은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다양한 소비자 욕구가 반영된 설계계발, 실시간 공사 전후관리로 고객불만 즉각 해소, 불필요한 비용의 최소화 등 고객만족을 이끌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Q.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경기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A. 실제 건설경기가 회복되기까지는 상당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분명 물량적인 면에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참여정부에서 계획된 행정중심복합도시,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의 발주가 본격화될 것이며, 대선 당시 공약인 대운하 사업도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또 정책방향이 건설 규제 완화로 흐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민간부분의 분양가 상한제 및 개발이익환수 등의 정책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공공부문에 있어서 최저가 낙찰제는 더욱 확대 시행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규제완화를 넘어 정부의 적극적인 건설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Q.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사업 성공을 위한 조건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A. 단순히 공급을 늘리면 해결되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섣부른 전망이나 의견을 내 놓기가 상당히 부담스러운 부분입니다.
공공임대는 낮은 가격으로 분양돼야 하는데,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공공기관의 재정불안은 가중될 것이며 이에 따라 지속적 사업확대가 어려워질 소지가 있습니다.
해결을 위해 시장수준 가격으로 공급한다면 주거안정이라는 취지가 무색해 집니다. 또 민간건설시장에서의 사업성이 갈수록 불투명해지는 현실에서 공공부지의 확보도 더욱 어려워지는 등 민간영역의 영향도 우려됩니다.
이런 문제와 해결과 함께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국민의 의식개선과 주택의 품질확보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Q. 올해 한신공영 사업목표는.
A. 올해 한신공영의 목표는 수주 2조 3천억, 매출 9천2백억입니다. 지난 해 실적대비 수주는 100%, 매출은 10% 상향된 수치지만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내부적으로 원가절감시스템 등의 체계적인 수익 극대화 방안이 실행되어 효과를 보고 있고, 수주면에서는 올 초부터 건설 전반에서 비아이디비(BIDV, 베트남투자개발은행)타워 공사와 턴키시장의 인천월미도모노레일공사, 대형 공공공사 낙찰 등의 수주를 연이어 기록하며 순항을 거듭하고 있어 2008년 사업목표는 무난히 초과달성 될 전망입니다.
Q. 한신공영의 미래비전을 위한 향후 경영마인드는...
A. 2002년 M&A 이후 5년이 지난 지금 한신공영은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는 많은 발전을 이뤘습니다.
당시 2천억대 매출이 현재는 1조대를 넘보게 됐고, 공사물량도 이미 5년 치를 확보해 놓는 등 이제는 어떤 조건에도 흔들리지 않는 우량기업으로 거듭났습니다.
도급순위 10위까지 기록했던 과거 영광 이상으로 성장하기 위해 수익원 다각화를 위한 노력과 건설환경의 변화에 따른 현실적응력을 강화하고 조직 내적인 역량강화에 더욱 힘쓸 것입니다.
58년 전통의 한신공영에 대한 자부심으로 현재에 만족하지 않는 열정을 가지고 더욱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마인드로 무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