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증시가 기업의 분기실적 우려에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7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2612.43으로 전 거래일보다 0.02%(3.01포인트) 올랐으나 나스닥지수는 0.26%(6.15포인트) 내린 2364.8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16%(2.14포인트) 오른 1372.54,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69.55로 0.13%(0.48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미국증시는 기업의 분기실적에 대한 우려로 등락을 거듭했으나 워싱턴 뮤추얼이 사모펀드인 TPG 등과 5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을 호재로 금융주·상품주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업의 분기실적 발표 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역할을 해온 알코아는 -4.0% 하락해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다.
기업의 분기실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톰슨파이낸셜은 S&P500지수 포함 기업의 1분기 수익이 -12%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금융 부문은 무려 -60%의 수익 감소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기구)의 원유 증산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올랐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2.86달러 오른 배럴당 109.09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앨런 그린스펀 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50%를 넘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경기침체 상황에 접어들었다고 말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특징들이 전반적으로 나타나야 하지만 아직은 그렇지 않다며, 비록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50%를 넘고 있지만 현재 상황을 경기침체라고 보진 않는다고 발언했다.
통신은 소로스가 블룸버그 TV 대담에서 국제(경제) 구도가 일부 바뀌게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이 훨씬 더 중요하게 됐으며 인도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은 1인당 GDP에서는 여전히 처져 2017달러로 지난 2006년 기준으로 3만4242달러인 일본의 17분의 1 가량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