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美 금리 25bp 오르면 韓 외국자본 GDP 0.38% 유출…통상적 수준"

입력 2018-05-27 13: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세종시 한국개발연구원(KDI) 전경.
▲세종시 한국개발연구원(KDI) 전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 금리를 25bp 올릴 경우 우리 자본시장으로부터 빠져나가는 외국자본의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0.3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금리가 올라도 국내 외국자본은 급격하게 유출되지 않고 통상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우진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27일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가 외국자본 유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한미 금리 차와 외국자본 유출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제로금리를 유지했던 미국의 통화 당국은 2015년 12월 이후 지금까지 정책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씩 여섯 차례 인상했다.

올해에도 미국의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국내 외국자본이 급격하게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보고서는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국 금리가 미국보다 높은 상황이 심화하는 시기에 오히려 외국자본이 유출되는 흐름이 나타났고 관련 계수 추정치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美 연준이 정책 금리를 25bp 올릴 경우 우리 자본시장으로부터 빠져나가는 외국자본의 규모는 GDP 대비 0.38%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다만 美 금리 인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동시에 확대되면 외국자본 유출 폭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최우진 연구위원은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는 상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양호한 외환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망곰이 유니폼, 제발 팔아주세요"…야구장 달려가는 젠지, 지갑도 '활짝' [솔드아웃]
  • "돈 없어도 커피는 못 참지" [데이터클립]
  • K-푸드, 수출 주역으로 '우뚝'…10대 전략산업 넘본다 [K-푸드+ 10대 수출 전략산업②]
  • "서울 집값·전세 계속 오른다"…지방은 기대 난망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①]
  • 테더 공급량 감소에 '유동성 축소' 위기…FTX, 채권 상환 초읽기 外 [글로벌 코인마켓]
  • 허웅, 유혜원과 열애설 일축…"연인 아닌 친구 관계"
  • 단독 “1나노 공정 준비 착착”…삼성전자, ‘시놉시스’와 1나노 IP 협업 진행 중
  • 셔틀버스 ‘만원’, 접수창구 순조로워…‘무기한 휴진’ 세브란스병원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6.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361,000
    • +0.4%
    • 이더리움
    • 4,872,000
    • +2.18%
    • 비트코인 캐시
    • 547,000
    • +2.63%
    • 리플
    • 669
    • +0%
    • 솔라나
    • 210,400
    • +7.68%
    • 에이다
    • 551
    • -0.36%
    • 이오스
    • 826
    • +2.1%
    • 트론
    • 173
    • -0.57%
    • 스텔라루멘
    • 130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150
    • +1.02%
    • 체인링크
    • 20,000
    • +1.68%
    • 샌드박스
    • 484
    • +2.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