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 개최 준비를 위한 북미 실무회담이 북측에서 열린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우리 미국 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 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북한에 도착했다”며 “나는 북한이 훌륭한 잠재력이 있으며, 경제 국가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나에게 동의를 표할 것이며, 그러한 일이 곧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무부는 미국 측 대표단이 판문점에서 북한 당국자들과 회담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헤더 나워트 북한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회담을 준비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측에서는 한국계 성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에서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우리는 6월 12일 싱가포르 회담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며 “회담 개최 논의는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12일 개최가 어렵다고 보도한 뉴욕타임스(NYT)를 비판했다. 트럼프는 “NYT는 존재하지도 않는 백악관 고위관료를 인용해 ‘회담이 열린다 해도 시간이 부족하고 계획이 필요해 다음 달 12일 개최는 어려울 것’이라 보도했다”며 “또 틀렸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