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청 들린다" 강남 오피스텔 20대 입주민, 경비원 2명 살해 후 자수

입력 2018-05-28 07:38 수정 2018-05-2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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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뉴스 캡처)
(출처=MBC 뉴스 캡처)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경비원 2명을 흉기로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6일 오후 9시경 강남구 세곡동 오피스텔에서 경비원 A(65)씨와 B씨(64)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강 모(27)씨를 체포했다.

범행을 저지른 이후인 오후 10시 20분경 강 씨는 오피스텔에서 750m가량 떨어진 파출소를 찾아 “사람을 죽였다”고 자수했다.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가방에 넣어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강 씨는 층간소음으로 민원을 제기한 적이 있다면서 “정신병으로 약을 먹어왔다”, “환청이 들린다”, “위층에서 소리가 들린다” 등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확인 결과 강 씨는 소음과 관련한 민원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강 씨 진술의 신빙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 씨와 주변 인물 등을 대상으로 범행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국민건강관리공단과 가족 등을 통해 그의 정신병력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 피해자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28일 부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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