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소네 야스히로 일본 전 총리가 27일(현지시간) 100세 생일을 맞이했다. 나카소네가 지난해 5월 1일 도쿄에서 열린 헌법 개정 관련 자민당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역대 총리 중에서 100세를 맞이한 것은 히가시구니노미야 나루히코(102세에 별세)에 이어 두 번째다. 현행 헌법하에서는 나카소네가 처음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나카소네는 내무부 등을 거쳐 1947년 중의원 선거에 처음 당선됐다. 1982년 총리에 취임하고 나서 ‘전후 정치 총결산’을 내걸면서 일본국영철도 등을 민영화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도 구축했다. 총리 재직 일수는 1806일로, 전후 5번째로 길었다.
나카소네는 이날 “다이쇼, 쇼와, 헤이세이 시대를 거쳐 내년 새로운 연호가 시작된다”며 “4대를 사는 것에 진심으로 감회가 깊다”고 소회를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6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29일자로 재임 일수가 1981일에 달하면서 역대 3위 최장 기간 재임 총리 기록을 세우게 된다. 모스크바/타스연합뉴스
다만 아베 총리가 재임기간 최장수 총리인 사토 에이사쿠(2798일)의 기록을 깰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아베는 사학스캔들과 방위성 문서 은폐 사건 등으로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