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8일 STX팬오션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 대선계약 체결로 올해 수익성이 극대화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2800원에서 35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STX팬오션은 보유선박과 운영선대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대한해운보다 이익률이 크게 떨어져 투자매력도가 반감됐었다"며 "하지만 2007년 하반기 이후 부정기선 사업부문을 확대하고, 운임수준이 1만 수준으로 가장 높았던 시기에 다량의 선박을 대선하는데 성공함에 따라서 2008년 수익성이 극대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엄 연구원은 "또한 중국 조선소의 납기지연이 예상하던 수준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져 2007년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납기가 지연되기 시작한 선박들은 올해 들어 인도돼야 할 선박들 중 절반이 넘는 선박이 제시간에 인도되지 못하고 있다"며 "2007년 중국이 가장 많이 수주했던 선종은 벌크선으로 중국조선소의 납기지연이 계속됨에 따라 벌크선 공급증가가 예상하던 수준을 훨씬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벌크 시장의 운임강세는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장기화돼 2009년 말까지도 벌크 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STX팬오션의 2008년 매출액은 6조9203억원으로 전년대비 42% 증가, 영업이익은 8028억원으로 전년대비 76.1%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