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대선 이후 강북권 아파트 시가총액이 7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닥터아파트가 17대 대선 직후인 2007년 12월 21일과 올해 4월 7일 아파트 시가총액 변화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강북권이 무려 7조6천억원 늘었다.
대선 직후 강북권 아파트 시가총액은 105조3천6백31억원이었지만, 4개월 만에 7조원 이상 늘어나면서 현재는 113조4백56억원에 달했다.
반면 강서권은 155조7천7백43억원에서 157조4천1백90억원으로 1조6천억원, 강남권은 286조1천5백25억원에서 287조1천7백2억원으로 1조원 증가에 그쳤다.
지역별로 시가총액 증가가 큰 곳은 노원구와 도봉구다. 특히 노원구는 각종 개발호재와 실수요 증가로 아파트값이 올라 시가총액이 4조3천억원 증가했다. 이는 서울 25개구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이다.
도봉구 역시 1조3천억원 늘어났고 성북구는 6천억원, 동대문구와 중랑구는 4천억원 가까이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반면 시가총액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권은 강남구(7천4백8억원 증가), 서초구(1천8백91억원 증가), 강동구(1천6백72억원 증가) 모두 시가총액 상승분이 1조원에 못미쳤다.
특히 송파구는 오히려 대선 직후보다 7백95억원의 시가총액이 감소했다.